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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우대_오릭스 편

Enrai 2020. 7. 18. 11:05

일본에서 주식매매를 시작하게 되면, 「주주우대」라는 매력적인 제도가 있음을 알게 된다.
투자자에게 매년 자사 제품을 보내주거나, 자사 서비스 할인권을 준다거나...

여하튼 나같은 소액주주들에겐 배당금과 함께 꽤나 신경써서 보게 되는 항목이다.
뭐 한국에도 주주우대가 있긴 한데, 사실상 거의 돌아가지 않는다던가.

 

여하튼 주주우대라는게 있어서...

주식을 홀드하고 있으면 매년 뭔가 날라와서 기분이 좋아진다.

 

오늘은 얼마 전에 받은 오릭스(オリックス)의 주주우대에 대해 설명해 볼까 한다.

일단 오릭스는 렌터카, 보험, 호텔, 부동산, 바이오 등등 여러가지 사업을 하는 회사인데...

뭐 솔직히 한국에선 오릭스 버팔로스 라는 야구팀 갖고있는 회사라는거 외엔 알려지지 않았을 것 같다.

 

이 오릭스의 주식이 꽤나 보유 가치가 있는데...

일단 배당금이 꽤 높은 편(2020/08 현재 1주당 76엔)인데, 배당금에 얹어서 주주우대까지 해준다.

더군다나 이 주주우대가, 다른 주식처럼 뭐 자사 서비스 할인권을 주거나 하는거에서 끝이 아니라...

거기다 얹어서 카탈로그를 주고, 여기서 원하는거 고르라고 한다.

 

일단 내가 받은 걸 좀 보자.
우선, 처음엔 주주카드(이걸로 오릭스 관련 사업에서 할인 서비스 등을 받을 수 있다)와 함께 카탈로그를 준다.

이 카탈로그에서 원하는 걸 골라서 신청을 하면, 나중에 상품이 온다.

 

위 사진에서 보다시피, 난 크래프트맥주 10개를 골랐다.

현재 이 맥주의 시세는 라쿠텐 이치바 기준 한병당 500엔 정도로, 10병이니 최소 5천엔이다.

 

오릭스는 100주(일본 주식은 최소 구입 단위가 100주)부터 이 주주우대를 적용해 준다.

현재(2020/08/03) 기준 오릭스의 주가는 1,153엔으로, 100주면 115,300엔이다.

(원래 주당 2천엔 넘었는데, 코로나 덕분에 주가가 반쪽이 된 상태다)

근데 배당금이 매년 76*100 = 7,600엔 들어오고, 주주우대로 대략 5천엔을 챙길 수 있으니...

갖고만 있어도 10년이면 본전 뽑는다.

거기다, 3년 이상 지속해서 보유하는 사람에겐, 주주우대 카탈로그가 더 좋은 걸로 업그레이드 된다.

 

JAL이나 ANA, 이온 등은 보유 주식수에 따라 주주우대 혜택이 달라지는데, 
오릭스는 그런거 없이 그냥 딱 100주만 갖고 있어도 모든 혜택을 빠짐없이 누릴 수 있다.

여유자금이 조금 있다면, 주주우대를 노리고 쟁여두는 것도 나쁜 선택은 아닐 것이라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