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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熱海 (3)
도쿄사는 외노자
눈을 뜨니 6시 반. 약속한 대로, 바로 옷을 갈아입고, 전날 가지 못했던 마지막 노천온천으로 향했다. ...는 실패. 이번에도 사람이 들어가 있더라. 뭐, 전날 들어간 온천도 아침에 들어가면 또 색다른 맛이 있으니... 그냥 비어있는 온천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예상대로 경치도 좋고 분위기도 좋고 여하튼 좋더라. 온천에서 나와 방에 돌아오니 7시. 조식은 8시니까 1시간이나 여유가 있다. 바로 방에 붙어 있는 노천온천에 물을 받고, 30분 가량 마지막 온천욕을 즐겼다. 그리고 돌아온 식사 시간. 조식은 방이 아니라 식당이었지만, 메뉴에는 부족함이 없었다. 아침식사로 이미 히모노(건어물)가 나왔기에, 점심에 갈 카마츠루에서는 회 쪽으로 가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다. 밥을 먹고 방에 들어와 짐을 챙기고 1..
두달 전부터 기다려 온 온천여행 당일. 6시 반에 자동으로 눈이 떠졌다. 전날 집에서 후루사토납세의 답례품으로 온 모쯔나베를 배터지게 먹고 23시 전에 잠자리에 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료칸 체크인은 오후 3시. 비도 오는데 일찍 가 봐야 할 일도 없기에, 느긋하게 아침밥도 해먹고 청소와 세탁도 했다. 집에서 출발한 것은 오전 11시가 넘어서였다. 바로 료칸에 가기보단, 점심을 아타미에서 해결하고 싶었기에 조금 일찍 나섰다. 일단 신주쿠에서 오다큐선을 타고 小田原駅(오다와라역)으로 이동한 후, JR토카이도선으로 갈아탔다.사실 그냥 야마노테선 그대로 타고 시나가와 가서 JR토카이도선으로 갈아타면 아타미까지 가긴 하는데... 이날 뭔 인신사고니 뭐니 해서 JR쪽이 느릴 것 같기에 그냥 오다큐선으로 갔다. 신..
요즘들어 매달 여행을 하는 것 같다. 8월엔 한국 갔었고 9월엔 유럽, 10월엔 후쿠오카... 11월에는 熱海(아타미)에 다녀왔다. 9월 경, 여자친구와 온천 가고 싶다는 이야기를 하게 되어서... 얘기 나온 김에 바로 온천을 검색하기 시작했다. 보통 도쿄 근방에서 가볍게 온천 여행을 한다 하면 가장 유명한 것이 하코네인데... 하코네는 다음에 가기로 하고 정한 곳이 아타미. 동네를 정했으니, 다음 절차는 여관 예약. 여자친구가 적어도 저녁밥은 방에서 먹고 싶다 하여... 기왕 고급 컨셉으로 가는 김에 아예 고급으로 가려고, 이하의 조건으로 추렸다. - 석식&조식 제공 - 석식은 방에서 - 방에 노천 온천이 딸려있어야 함 - 건물은 호텔이 아니라, 제대로 료칸이어야 함 그렇게 정한 곳이 여기. 南熱海 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