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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Trip/2019.10_Fukuoka, Japan (3)
도쿄사는 외노자
후쿠오카의 특산물로 둘째가라면 서러운 것이 있다면 바로 명란젓. 고로, 후쿠오카에서의 둘째날 아침은 무조건 멘타이쥬를 먹기로 정했었다. 왜 아침인가 하면, 멘타이쥬는 오전 7시부터 가게를 열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아침 일찍 일어나서 멘타이쥬를 먹고, 다시 돌아와서 쉬다가 호텔 조식까지 먹기로 했었다. 왜 조식까지 먹어야 하냐면, 공짜로 제공되는데 안먹으면 아까우니까. 여하튼 6시에 일어나서 멘타이쥬를 먹고, 돌아와서 쉬다가 9시에는 호텔밥을 먹자고 했었는데...했었는데... 일어나 보니 8시 반이다. 그렇다고 멘타이쥬를 포기할 수는 없으니, 일단 멘타이쥬는 먹으러 출발. 호텔밥은 10시까지니까, 멘타이쥬를 후다닥 먹고 돌아와서 조식을 받고 디저트라도 먹기로 했다. 호텔에서 가게까지는 대략 도보 15..
토-일요일 이틀간의 후쿠오카 여행. 토요일 아침 5시 반에 기상하여 준비를 시작했다. 전날 먹다 남긴 피자를 데워먹고, 6시 20분 경엔 집을 나섰다. 나리타 공항에 도착한 것은 8시 10분. 바로 피치항공 자판기에 줄서서 체크인을 마치고 국내선 터미널로 이동했다. 모든 수속을 다 밟고 나니 8시 40분. 한 10분정도 멍때리다 보니 비행기 타러 오라더라. 버스 타고 이동해서 비행기에 탑승했다. 딱히 기내식 같은게 나오는 것도 아니니, 앉자마자 맘 편하게 취침모드. 1시간 정도 자고 깨서는 책을 읽다 보니 어느새 후쿠오카 상공을 날고 있더라. 되게 저공비행을 해서 신기했다. 도착해서 공항을 나설 때가 대략 11시 40분. 일단 바로 점심을 먹고 싶었기에, 미리 조사해 둔 가게로 이동. 대략 공항서 30분..
내 여자친구는 프로야구를 엄청나게 좋아한다. 가장 좋아하는 팀은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 어지간한 경기는 직관하기 때문에, 야구 시즌만 되면 일본 전국을 돌아다닌다. 일본의 프로야구 시즌은 기본적으로 9월까지이다. 9월말이면 퍼시픽리그와 센트럴리그 각각의 우승팀이 결정된다. 그리고 10월에는 일본시리즈라고 하여, 각 리그의 1~3위 팀이 경기를 실시, 일본 최강을 가린다. 여자친구가 좋아하는 호크스도 퍼시픽리그 2위로 일본시리즈에 참전하게 되었다. 그래서 여자친구는 호크스 경기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모든 주말 티켓을 구입했다. (경기가 있을지 없을지는, 호크스의 성적에 따라 결정된다. 떨어지면 끝이니...) 10월 중순쯤 되니, 호크스가 결승까지 갈 각이 나왔다. 이 경우, 후쿠오카에서 경기를 한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