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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에서 여권 갱신하기

Enrai 2019. 9. 27. 18:29

여권 유효기간이 1년도 남지 않아서, 여권을 갱신하기로 했다.
사실 어디 입출국할때 여권 유효기간은 보통 반년 이상 남아있으면 되니까, 

여권 기간만 따지면 조금 더 기다려도 되긴 하지만...
하필 또 비자가 내년 3월 갱신인지라, 그 전에 그냥 갱신해두기로.

도쿄에서 한국인이 여권을 갱신하려면, 주일한국대사관 영사부를 찾아가야 한다.
대사관과 영사부는 위치가 다르므로, 대사관을 찾아가는 삽질은 하지 말도록 하자.
일단 기본적인 정보부터.

 

주일한국대사관 영사부
※ 다시한번 말하지만, 영사부는 대사관과 다른 곳에 있다.
도보로는 꽤 걸어야 하는 거리이니, 처음부터 잘 찾아가도록 하자.

HP
http://overseas.mofa.go.kr/jp-ko/brd/m_1083/list.do

주소
東京都港区南麻布1-7-32(우편번호 106-0047)

가는 법
도쿄메트로 남북선/오오에도선 아자부주방역 2번출구
東京メトロ 南北線・大江戸線 麻布十番駅 2番出口

 

2번출구로 나와서 계속 직진. 
건널목 하나를 건너서 조금 더 걷다 보면, 태극기가 보인다. 

아래의 지도 참조.

 

麻布十番역 2번출구에서부터 대사관 영사부까지

업무시간
여권,가족관계등록, 국민등록, 영사확인 접수 : 09:00~16:00
비자접수 : 09:00~11:30 / 비자교부 : 14:00~16:00

 

※ 토,일요일 및 일본국 공휴일, 우리나라 국경일(3.1절,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 휴무.
이래저래 쉬는 날이 많으니, 애매하다 싶으면 그냥 전화나 이메일로 찾아갈 날을 문의해 보자.


※ 영사부에서는 월 2회 오후 6시 40분까지 업무시간을 연장해 주었으나, 2019년 7월부로 중단되었다.

고로 짤없이 9시~16시 사이에 가야 한다.

연락처
전화번호 : (81-3)3455-2601~3
이메일 : consular_jp@mofa.go.kr

2. 재일 한국인 여권 재발급에 관한 정보

주일한국대사관 영사부 여권관련 안내

여권 접수 신청에 필요한 서류 (만 18세 이상 성인)

신청에 필요한 것
1. 여권발급신청서 
2. 여권
3. 재류카드
4. 여권 복사본 1장 (사진과 이름 나온 페이지)
    흑백복사 가능. 세븐일레븐 복사기 기준 10엔.
5. 재류카드 앞뒷면 복사본 1장
6. 여권발급수수료 및 배송료 (현금)
    여권발급수수료 : 5830엔 (유효기간 10년, 48면 기준)
    배송료 500엔 상당
7. 여권사진

굳이 준비해 갈 필요 없는 것
1. 여권발급신청서
    여권발급하러 왔다고 하면 받을 수 있다.
2. 여권사진
    여권사진 촬영 기계가 있어, 무료로 사진 촬영 가능.
    심지어 보정까지 해준다.


여하튼 어제 갑자기 여권을 갱신해야겠다는 생각이 떠올라서,

회사에서 재류카드와 여권발급신청서를 출력해 두었다.
여권은 퇴근하고 집에 돌아와서, 집앞의 세븐에서 출력.
컬러출력은 50엔, 흑백출력은 10엔인데...
흑백은 받지 않을수도 있으니 그냥 둘 다 뽑았다.
(제출 결과, 흑백으로 OK였으므로 돈아깝게 컬러 뽑을 필요 없다)

영사과 접수시간은 09:00~16:00인지라 보통은 다들 휴가를 쓰고 가는데,

난 회사가 아자부주방인데다 출근시간도 딱히 정해져 있지 않아서 그냥 평소보다 30분정도 빨리 집을 나셨다.

도착하니 9시 50분.
입구에서 물품검사 및 서명을 마치고 2층으로 올라갔다.
예전에 다른 일로 왔을 때엔 사람이 바글바글해서 1시간 반 정도 기다렸는데, 오늘은 민원인이 나 빼고 3명뿐이었다.

여권 발급하러 왔다고 이야기하니, 여권은 자택배송으로 할지 직접수령으로 할지부터 물어보신다.
자택배송의 경우는 레터팩으로 여권을 집까지 보내주며, 직접수령은 그냥 다시 찾아와서 여권 받아가면 된다.
물론 다시오기 귀찮으니 자택배송을 선택했고, 자판기에서 1번, 9번 인지를 구입하라고 안내해 주셨다.
1번 인지가 유효기간 10년, 48면짜리 여권이고, 9번 인지가 자택배송이다.

인지를 구입하고 나니 사진 촬영 시간.
사진 자동판매기같은 곳에 들어가면, 이름과 생년월일을 적고 공짜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사진은 총 3장 찍으며, 여권사진 기준에 맞는지도 자동 판별해주니, 3장 중에서 기준에 맞게 나온 것을 고르자.
고르고 나면 보정도 해 준다.
사진은 현물이 나오는 것이 아니라, 바로 여권접수창구로 전송된다.
사진을 찍고 다시 접수처로 가 보면, 번호표를 받을 수 있다.
물론 난 대기열에 아무도 없었기에 바로 번호가 불렸다.

준비한 걸 다 제출하고 지문인식 후 레터팩에 주소를 적어서 건네 드리니 모든 절차가 끝.
여권신청접수증과 레터팩 확인번호를 받을 수 있었다.
배송은 대략 2주정도 걸린다고 한다.

여권 신청 완료까지 총 소요 시간은 대략 20분.

10시 10분부터 회사로 향해, 10시 20분에는 회사에 도착했다.

덕분에 금요일이고 술약속도 있는데 19시 20분 퇴근을 하게 되었으나...

뭐 아무렴 어떤가, 인제 여권 기한으로 후달릴 일은 없으니.

 


여권 신청에 실제 걸린 기간 및 처리내용

 

2019.09.27

주일대한민국대사관 영사부에서 여권 갱신 및 자택배송 신청.

 

2019.10.08

대사관으로부터 우편물이 왔었다는 부재중 알림이 있었음.

평일은 집에 없으니, 토요일 오전중에 배달 요청해둠.

이 날 받았더라면 대략 10일만에 수령했을 것.

 

2019.10.12

토요일 오전 9시가 되자마자 여권 도착.

새로운 여권과, 구멍 뚫린 구 여권 수령 완료.

신여권 발급일 자체는 9월 30일이었음.

한국에 신청이 도착하는데 3일이 걸렸다는 뜻.

 

2019.10.18

연말정산용 가족관계증명서를 받으러 다시 대사관 영사부로.

기왕 가는 김에 구여권번호 기재도 하였음.

 

구여권번호 기재는 할 필요 없다고 판단됨.

여권창구 직원분께 구여권번호 기재를 부탁했더니, 일단 해 주시긴 했는데...

보통 아무도 이걸 안 하는데, 가끔가다 한두명씩 구여권번호 기재를 부탁하러 온다고 함.

그래서 대체 이걸 어디서 알았고, 왜 하는 건지를 오히려 내게 질문하심.

검색 결과, 미국 쪽에선 필요한 것 같은데, 적어도 일본에서는 필요 없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