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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생활/도쿄에서 먹고 마시기

모든 것이 만족스러운 체인점, Kirin City

Enrai 2019. 11. 2. 13:19

일주일에 하나씩 올린다고 했는데, 2주간 아무것도 업데이트를 하지 못했다.

평일엔 일 때문에 바쁘고, 주말은 여자친구랑 여행다니느라 컴퓨터 앞에 앉을 시간이 없더라.

오늘부터 3일간은 집에만 있을 예정이니, 밀린 글을 열심히 쓰도록 하겠다.

 

오늘 소개할 곳은 Kirin City (기린 시티)이다.

도쿄에서는 어지간한 큰 동네엔 다 있는 체인점이다.

기린 시티가 왜 기린 시티인가 하면, 일본 맥주 브랜드 중에 キリンビール(기린 맥주)라는게 있는데...

이 기린 시티는 기린 맥주의 계열사다.

말하자면, 맥주 회사가 직영하는 맥주집이라는 것.

같은 느낌으로 サッポロビール(삿포로맥주)의 銀座ライオン(긴자 라이온)이 있다.

긴자 라이온은 생맥주 따르기의 장인인 에비하라씨가 일하던 곳으로도 유명하다.

 

본론으로 돌아와서, 맥주 회사가 회사 이름을 걸고 운영하는 만큼 맥주는 오지게 맛있다.

메뉴상에 맥주만 10가지, 거기에 비어칵테일이나 그외 술까지 따지면 엄청나게 많다.

그리고 이런 맥주를 나름 달인에 가까운 사람들이 따라주고 있고.

자세한 것은 생맥주 메뉴를 보시라.

언제나처럼 맥주 사진을 첨부한다.

항상 마시는 達人ブレンド(달인 블렌드)

맥주가 오지게 맛있다는 것은 알았다.

그렇다면 요리는 어떤가? 

솔직히 말하자면 요리도 평타 이상은 간다.

특히 이 가게의 어니언링과 저먼포테이토(기린시티에서의 이름은 CITYポテト)는 진짜 무조건 먹어야 한다.

체인점이니만큼, 어디서 먹어도 똑같이 맛있다는 것이 일단 안심되는 부분이다.

가격은 일반 체인점보단 조금 비싸지만, 맛과 양은 체인점 레벨이 아니다.

 

CITYポテト(시티포테토), ビアレストランのオニオンリング(비어레스토랑의 어니언링)
이름은 기억 안나지만 사진찍은거 보니 맛있었을거다

기린시티는 퇴근하다 맥주가 땡길 때 훌쩍 들어가서 저녁밥 겸 알콜 충전하기에도 좋고, 연인과 함께 신주쿠나 시부야 등을 돌아다니다가 마땅한 가게가 없을 때 들어가도 적절하다.

도쿄 도내에만 20점포가 넘게 있고, 특히 신주쿠와 시부야에는 각각 3점포, 이케부쿠로에도 2점포가 돌아가고 있다.

여하튼 어지간한 대도시엔 다 있으니, 일본 여행 온 거라면 밤에 훌쩍 호텔 나와서 한두잔 걸치고 들어가기에도 좋을 것이다.

 

네이버에서 일본 맛집 같은거 검색하다 보면 이소마루수산 같은 초저가 체인점을 무슨 갓갓맛집인 마냥 적어놓는 블로그가 많은데, 그건 진짜 사기나 마찬가지라 솔직히 체인점은 소개할 생각 없었다.

(이소마루가 맛없다는 뜻은 아니다. 나도 이소마루의 카니미소와 풍신, 뇌신은 진짜 좋아한다)

하지만 기린시티는 혼자 즐기기 아까우니 별개로 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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