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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생활/일본 모바일 간편결제 리뷰

メルペイ (메르페이)

Enrai 2019. 10. 7.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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メルペイ (https://www.merpay.com/) 

 

메르페이 메인화면

개요 
メルカリ(메르카리)에서 만든 모바일 간편결제 플랫폼이다. 

그래서 따로 메르페이라는 어플이 있는게 아니라, 메르카리 어플리케이션에서 제공하는 하나의 서비스. 
개인적으로 각종 간편결제 어플 중 가장 신박한 아이디어가 아닐까 하고 생각한다.

일단 메르카리에 대한 설명부터.
메르카리는 일본에서 가장 큰 온라인 중고거래 서비스다.
일본은 중고거래가 활발한 나라이지만 거의 오프라인 중고구입 매장에서 헐값에 매입하여 판매하는 형태가 지배적이었는데, 이 메르카리가 등장하면서부터 판도가 달라지기 시작했다.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기에, 컴퓨터를 사용할 줄 모르는 사람들도 어플리케이션의 유도에 따라 간편하게 중고거래를 할 수 있다는 점이 인기의 주된 이유이리라 본다.
(기본 1인 1PC인 한국과는 달리, 일본은 4년제 대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컴퓨터를 만져보지도 않은 사람도 꽤나 존재한다. 대학생의 경우, 레포트는 자필이나 스마트폰을 이용한다고 한다.)
거기다 배송 시스템 등도 엄청나게 간단하다.
보낼 물건을 포장하여 편의점에 들고 가서 바코드만 보여주면 딱히 뭘 적거나 할 필요 없이 송장 출력 및 배송이 완료된다.
배송비는 따로 준비할 필요 없이, 거래가 종료되면 판매 수익에서 실제 배송비를 뺀 돈이 판매자에게 들어온다.

메르카리는 일반적인 오픈마켓의 거래방식처럼, 아래의 순서에 따라 거래가 진행된다.
판매자가 글을 올림 ⇒ 구매자가 구입 ⇒ 판매자가 발송 ⇒ 구매자가 수취 및 확인 ⇒ 판매자에게 돈이 들어옴
이 과정에서 메르카리는 수수료로 무려 10%를 떼 가는데, 판매를 통해 들어온 돈을 출금하려고 하면 또 출금 수수료로 2백엔을 뗀다.
거기다 배송비도 보통은 판매자가 부담을 하니, 생각보다 판매자가 건질 수 있는 수익은 적은 편.
예를 들자면, 내가 얼마 전에 5,600엔에 아이코스 멀티를 처분했는데 수수료와 배송비를 떼고 4,500엔이 들어왔고, 이걸 출금까지 한다면 실제 수익은 4,300엔.

근데 메르페이가 생기면서, 적어도 출금 수수료는 필요 없게 되었다.
메르카리에서 중고품 처분해서 버는 돈을, 편의점에서 메르페이를 통해 그대로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더군다나 메르페이의 결제 방식은, 일본에서 꽤나 폭넓게 사용되는 iD결제.
사용 가능한 편의점도 정해져 있는 편인 여타 간편결제 플랫폼과 달리, iD결제는 애플페이 연계로 꽤나 폭넓게 사용 가능하다.
그리고 어플리케이션을 기동하여 바코드를 보여줄 필요 없이, 그냥 애플페이에 메르페이 결제용 카드를 등록해두고 터치만 하면 된다.
말하자면 메르카리를 은행계좌로 사용하는 체크카드 같은 느낌.

메르페이의 이점은 단지 출금수수료 2백엔을 아끼는 것에서 끝이 아니다.
메르카리에서 사용 가능한 자원은 「잔액」과 「포인트」라는 2가지 형태.
잔액은 현금으로 변환 가능한 자원으로, 메르카리에 계좌이체 등으로 충전한 돈이나 증고품 판매 수익이 이에 해당한다.
한편 포인트는 현금으로 변환 불가능한 자원으로, 메르카리의 각종 이벤트나 회원추천 등으로 얻을 수 있으며, 메르카리 내에선 현금처럼 사용 가능하다.
메르카리는 꽤나 포인트를 퍼주는 편으로, 쓰다 보면 금새 포인트가 쌓인다.
그리고 메르페이를 통해 이 포인트도 현금처럼 사용이 가능하다.

여기에 메르페이가 추가타로 낸 것이 후불결제 시스템인 メルペイあと払い (메르페이 아토바라이).
그냥 일단 메르페이로 결제를 하고, 다음달에 한달치 이용액을 정산하는 방식이다. (물론 메르카리 포인트를 통한 정산도 가능하다!)
지금은 좀 나아졌다지만 일본은 신용카드 심사가 꽤 까다로운 편인데, 그냥 메르카리에 가입만 하면 사용 가능한 신용카드가 메르페이를 통해 구현된 것이다.


환원율 
사실 메르페이는 메르카리의 판매금을 그대로 사용하기만 할 뿐, 다른 XX페이처럼 얼마를 환원해주고 그런 시스템은 아니다.

그렇다고 땡전 한푼 안돌려주냐 하면 또 그건 아니라…
메르페이는 후발주자이다 보니, 퍼주는 이벤트를 꽤나 빈번하게 내 놓고 있다.
최근에 한 이벤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50% 포인트백 이벤트.
한 계정 당 5천엔에 한해 메르페이 사용액의 50%를 포인트로 돌려줬었다.
말하자면 만엔을 사용하면 5천엔을 포인트로 돌려주는 것.
더군다나 세븐일레븐이나 패밀리마트에서 사용할 경우엔 70% 포인트백이라, 대략 7천엔 사용시 5천엔을 포인트로 돌려줬다.
그 외에도 각종 체인점과 연계하여 할인쿠폰을 내고 있는데, 대표적인 예를 들자면 편의점에서 101엔 이상 구매 시 사용 가능한 100엔 할인 쿠폰 등이 있겠다.

몇번이고 강조하지만 이러한 간편결제 플랫폼은 하나만 주구장창 쓸 게 아니라, 여러 개를 다 가입해 두고 메르페이의 50% 환원 이벤트처럼 대박이벤트를 하는 곳을 골라서 사용하는 것이 정석이다.
아무 데도 이벤트를 하지 않을 경우는 그냥 환원율이 가장 높은 곳을 골라서 사용하면 되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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