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사는 외노자

2019.09.15_일본 도쿄 ➡︎ 태국 방콕 본문

Trip/2019.09_First trip to Europe

2019.09.15_일본 도쿄 ➡︎ 태국 방콕

Enrai 2019. 9. 26. 00:34

타이항공 기내식은 만족스러웠다.

비행기가 뜨자마자 나온 것은 샌드위치.

난 씨푸드를 주문했기에 참치마요샌드가 나왔다.

 

그후 계속 자다가...

2시쯤 불이 켜지더니 아침밥.

아침밥은 공통이었다.

그럭저럭 맛났음.

 

타이항공 기내식

수완나품에 도착한 것은 3시 50분.

생각보다 1시간이나 빨리 도착했다.

수속 후다닥 마치고 나와서, 환전도 하고 장실도 다녀왔다.

편의점에서 물과 칫솔치약도 구입해서, 공항서 세수와 양치도 다 마쳤다.

 

그러고나니 대략 4시50분인데...

택시를 타고 시내로 가면 4백바트정도일테고,

5시 반에 첫차인 공항철도를 타면 50바트도 안하니깐 그냥 기차를 타기로 했다.

어차피 시내가도 새벽이라 아무데도 안할거같아서.

 

여하튼 공항철도 기다렸다 타고, 모칫역에서 내려 아속으로 향했다.

아속서 내리니 6시 20분.

당연한 거지만 문 연 가게가 하나도 없다.

스타벅스나 서브웨이 정도만 하고있고.

 

걸어다니다 보면 어디 로컬푸드 가게 열었겠지 하고, 아속에서 통로까지 걸어봤지만 아무데도 안열었다.

길가에서 꼬치같은건 팔고있긴한데, 이 매연 속에서 굳이 이런거 돈내고 먹기도 뭐하고...

마사지서 한 두시간 때우면 되겠다 생각했지만, 마사지도 다 9시 넘어서 열더라.

 

결국 통로까지 1시간 걸어온 뒤, 지쳐서 길가에 보이는 카페에 들어왔다.

처음엔 카페인줄 알았는데, MILKBAR라더라.

가게 이름인 PALETTE에 걸맞게, 이런저런 그림을 전시해 두었다.

난 MONOCHROME이라는 쵸코우유를 시켰다.

이쁘고 맛있고... 여하튼 만족했다.

이거 하나가 85바트여서, 길가 태국음식점서 밥한끼 사먹고도 남는 돈이라는 것만 빼면...

여기서 1시간 가량 여행기를 정리하고는 다시 이동하였다.

 

MILKBAR PALETTE

다시 걷다보니 9시가 되어, 식당이나 마사지 샵이 문열기 시작.

프롬퐁역에 도착한 후, 길가 로컬 가게에서 대충 배를 채우고, 바로 마사지를 받았다.

1시간30분에 500바트.

간만에 마사지를 받으니 너무 좋드라.

꼭두새벽부터 줄창 걷기도 했고...

원래 팁은 10퍼센트만 주는 편인데, 너무나 기분이 좋았기에 팁으로 100바트를 줘버렸다.

 

마사지받고나니 대낮이 되어...

엄청나게 더워졌다.

도저히 나다닐 상황이 아니라, 엠포리움 백화점을 돌아다니며 쇼핑을 했다.

밤에 비행기 타기 전, 적어도 티셔츠는 갈아입어야 했기에...

 

그러다보니 1시가 넘었고, 돼지는 또 배가 고프고...

하여 무더위를 무릅쓰고 나와서 에어컨 틀어주는 가게 찾아 삼만리를 시작.

다행히 금방 찾을 수 있었다.

바로 팟타이와 싱하비어를 시키고, 2시 반까지 계속 쳐묵을 했다.

 

엠폴리오x엠쿼티어 백화점 & 싱하맥주와 팟타이

 

식당서 나오자마자 바로 옆 마사지가게서 또 1시간 반짜리 마사지 달리고, 개운한 몸으로 아속으로 향했다.

원래 목표는 피어21에서 저녁을 먹는 것이었으나, 점심에 먹은게 꺼지질 않아 그냥 카페에 들어왔다.

 

호지차 브라운젤리 프라푸치노.

태국까지 와서 일본음식 시켜먹고 앉았다.

카페에서 여행일지를 작성하고 6시에 다시 근처 마사지로 이동했다.

다음날부터 오지게 걸어다닐거 생각하면 이정도 힐링은 해둬야 한다.

 

마사지를 받고 나서는 역시 배가 고파져서 터미널 21로 이동하여 저녁밥을 먹었다.

느긋하게 저녁밥을 먹은 후엔 공항으로 향했다.

 

공항에 도착한 것은 10시.

수속을 다 밟고 나니 11시였다.

비행기는 1시20분 출발이므로 시간은 넘쳐났다.

샤워를 계속 못하고있었으므로, 샤워 가능한 라운지를 찾아 드넓은 수완나품 공항을 열심히 걸었다.

 

라운지에서 샤워한다는 생각은, 출발 며칠 전에 떠올린 것이다.

잊고있었지만 우리 회사에서 전 사원에게 지급하는 코퍼레이트카드에 Priority Pass가 붙어 있다.

하여 부랴부랴 회사 카드로 PP를 신청했고, 그걸 이용해서 라운지에 들어갈 수 있었다.

 

D6게이트 근처의 미라클 퍼스트 라운지가 샤워실이 딸려있었다.

하루 종일 방콕의 무더위속에서 땀에 절어있었는데, 샤워를 하고 나니 좀 살거같더라.

티셔츠도 갈아입고, 쾌적한 상태에서 라운지를 즐기다 보니 어느새 12시40분.

 

탑승게이트는 라운지와 반대방향이었기에 열심히 걸었다.

도보 12분 걸리더라.

수완나품공항은 진짜 무식하게 큰 것 같다.

 

여하튼 탑승게이트를 지나, 빈으로 가는 비행기에 탑승했다.

타고나서 보니 옆자리와 그 옆자리가 비어 있더라.

비기너즈 럭에 감사하며, 기내식을 느긋하게 먹고 눈을 감았다.

기내식은 그린 치킨커리였는데, 사진찍는건 깜빡했다.

 

수완나품 미라클 퍼스트 라운지와 비행기 개꿀자리 인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