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사는 외노자

2019.09.22_태국 방콕 ➡︎ 일본 도쿄 본문

Trip/2019.09_First trip to Europe

2019.09.22_태국 방콕 ➡︎ 일본 도쿄

Enrai 2019. 9. 26. 00:48

잠에서 깨 보니 어느새 방콕에 도착.

수속 다 마치고 나오니 6시 20분이다.

바로 역으로 이동하여 6시 반 기차에 탑승.

 

프롬퐁역에 도착하니 7시반.

바로 엠포리움백화점의 스타벅스에 들어왔다.

여행기를 정리하며 시간을 때우다 9시가 되어 마사지로 이동하였다.

 

마사지만 2연속으로 3시간 반 동안 받고나니 1시 반 정도가 되더라.

배고파져서 일단 점심 먹으러.

저번에 들렀던 가게에서 카우팟을 주문했다.

그리고 오후2시까지는 맥주 주문이 가능하므로, 바로 싱하 한 병을 주문.

후다닥 먹고 나니 또 할 일이 딱히 생각 안나더라.

 

일단 백화점에 들러 갈아입을 옷을 사고, 이번엔 아로마마사지를 받으러 갔다.

아로마마사지는 받기 전 샤워를 할 수 있다는 엄청난 장점이 있다.

여하튼 다시 두시간 마사지 받은 후 옷을 갈아입고 아속으로 향했다.

 

아속의 터미널21을 조금 둘러보다 보니 5시라, 일단 밥을 챙겨먹으며 공항으로 향할 시간을 계산해 보았다.

도쿄행 비행기는 오후 10시 10분 이륙이고, 수완나품의 미어터지는 입국심사 상황을 감안하면 최소 2시간은 일찍 갈 필요가 있다.

거기다 공항까진 기차타고 가니까 넉넉잡아 1시간.

적어도 오후 7시에는 아속에서 출발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근처 비어바에서 6시 반까지 라스트 맥주타임을 가지고, 조금 일찍 공항으로 이동했다.

 

여행 마지막 만찬

공항에 도착하여 수속까지 다 마치고 나니 8시가 조금 넘었다.

이번엔 터미널도 D7이라, D6의 미라클 퍼스트라운지를 이용하기엔 최적의 조건.

바로 라운지로 들어가 샤워부터 하려 했지만 계속 만실이더라.

일단 한 시간 정도 라운지에서 술과 밥을 퍼먹으며 시간을 보냈다.

 

생각해보니, 라운지에서 마신게 진짜 여행 마지막 술이었다

9시쯤 되어 샤워실에 가 보았지만 계속 만실.

한 20분정도 기다리니, 드디어 문이 열리는데...

안에 있던 사람이 대기열을 한번 슬쩍 보고는 다시 문을 닫는다.

한 손에는 전화기를 든 채로.

줄 서고 있는 거 봤으면 후다닥 나올 일이지, 안에서 계속 전화하고 있더라.

남자 샤워실은 두 개밖에 없는데...

 

청소 아주머니가 레이디 샤워실 비었으니 들어가라고 하는데...

이거 분명 샤워실서 나올 때 대기하고 있는 여성분들 보면 되게 뻘쭘해질 것 같아서 거절하려다가...

비행기 시간이 급하니 그냥 들어갔다.

그리고 샤워하고 나오는데... 역시나 눈이 마주쳐 버렸다.

난 허락받고 들어간건데도 되게 민망하더라.

이게 다 샤워실에서 전화하고 있는 망할놈 때문이다.

 

여하튼 내가 잘못한 건 없으니, 라운지에서 마지막 싱하 맥주를 마시고 비행기에 올랐다.

기내식으로 샌드위치가 나오길래 흡입하고는 빛의 속도로 풀침했다.

샌드위치가 여행 첫날과는 다르게 잘 포장되어 나오더라.

처음엔 봉다리 받고서 뭔가 싶었다.

 

기내식은 다 적절하게 맛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