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사는 외노자

2018.02.09 #1. Wat Pho & Kaosan 본문

Trip/2018.02_Thailand

2018.02.09 #1. Wat Pho & Kaosan

Enrai 2018. 2. 19. 11:45

일어나서 씻고 짐 챙기고 체크아웃.

원래 계획은 호텔에서 가장 가까운 기차역인 에어포트 라인의 Khlong Tan역까지 걸어서 이동 후,

거기서 기차를 타고 환승, 스쿰빗 라인의 Phloen Chit으로 이동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호텔서 택시 잡아준다는 거 괜찮다고 하고 그냥 걸었다.


근데 더운날씨에 땀 뻘뻘 흘리며 무거운 가방 끌고 역까지 갔더니, 기차가 30분 후에나 온댄다...

그래서 그냥 지나가던 택시 잡아타고 에카마이로 갔다.

60바트 나왔는데, 기사아저씨가 너무 고마워서 백바트 드림.

진작에 택시타고 에카마이 갔으면, 같은 스쿰빗 라인에 4정거장이니 이미 짐 맡기고 쉬고있었을 테지만...

그래도 이런 사진 몇 장 건졌으니 그러려니.



내 여행의 마지막 호텔은 프론칫 역 바로 옆에 있는 더 오쿠라 프레스티지 방콕.

이름 보면 알겠지만, 오쿠라호텔은 일본계 호텔로, 일본을 대표하는 호텔체인이다.

호텔값 싸기로 유명한 방콕이 아니면 내가 언제 이런 호텔에 묵어 보겠나 싶어서 한번 질러 봤다. 


호텔 사진을 하도 찍어 놔서, 포스팅을 나눴다.

아래 링크를 참조.


2018.02.09 #2. The Okura Prestige Bangkok


짐 다 풀어 두고, 바로 호텔을 나와 왓포로 이동.

스쿰빗 라인의 내셔날 스타디움 역에서 내리니, 아니나다를까 툭툭 기사들이 붙어서 야부리를 턴다.

왓포는 오늘 2시 반부터 하는데 지금은 1시니까,

내가 당신 태우고 보트 선착장 갈 테니 거기서 보트 타고 관광하다가 3시쯤 왓포 가랜다.


난 부처님만 보고 바로 호텔로 돌아가서 힐링할 생각이었기에 필요없다고 하고 택시 잡았다.

왓포가 2시반이면 옆에 붙어 있는 왕궁을 좀 봐야겠다고 생각, 왕궁으로 가자고 했다.

150바트 딜하길래 조금 고민하는 척 하니 120으로 낮춰 부른다.

오케이 하고 택시에 올라, 왕궁까지 이동.



도착해서 지갑을 보니 20바트가 없기에 그냥 150바트 주고 내렸다.

어차피 30바트 해봐야 일본 사는 내 기준으론 120엔도 안한다...

회사 자판기 콜라 한캔 사는 가격이니, 더운날씨에 고생하는 기사 아저씨께 음료수 한 캔 사 드렸다 치자.



하지만 왕궁은 춘절러쉬 덕분에 이런 상황이었다.

도저히 들어갈 용기가 나지 않아, 그냥 왕궁 주변 한바퀴 돌았다.



돌다 보니 시장같은 곳을 발견.

이게 그 툭툭 아재가 말한 보트 선착장이군.



바나나튀김 한 봉지로 아침 겸 점심을 해결했다.


다 먹고 그냥 왓포로 이동.

도착하니 2시였는데... 그냥 평범하게 개장 중.

툭툭아재한테 거하게 낚였다.




부처님 계신 곳은 사람들이 왕창 줄 서 있어서 금방 알 수 있었다.

신발 벗고 들어가야 한다.



아... 크다...



부처님 다리 엄청 기시다.



뒤통수도 촬영.



부처님 말고도 볼 것은 많았다.

외가가 불교다 보니, 나도 뭔가 경건한 마음도 들고 그렇더라.

여하튼 왓포를 나와서 지도를 확인하니, 카오산 로드가 의외로 가까웠다.

걸어서 20분 안 걸릴 것 같더라.

호텔을 조금 늦게 가더라도, 카오산 로드는 한번 들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침 중국인 관광객 무리가 줄줄이 걸어가고 있기에, 그 대열에 슬쩍 붙어서 이동했다.

내 기준 방콕에서 가장 난감한 게 도로 횡단하는 일인데, 이들과 함께하니 전혀 걱정할 것 없이 안전하게 카오산 로드에 도착했다.


카오산 로드.


일단 인증샷부터.


끝까지 한번 걸어가 보고 돌아와서, 바로 앞에 보이는 술집에서 맥주 한병으로 목을 축였다.



즐거운 사람 구경.


밤의 카오산은 더 즐겁다지만, 난 호텔에서 쉬고 싶기에 바로 카오산을 떠난다.

근처에서 택시 잡아봐야 개념없는 가격 제시할 게 뻔하고, 그냥 조금 다른 데로 나가서 택시를 잡기로 했다.


그런데 조금 걷다 보니 그닥 덥지도 않기에,

결국엔 길거리 구경하면서 스쿰빗 라인 라챠테위 역까지 걸어서 이동했다.


대충 걸어다닌 루트는 이러하다.


1. 왓포

2. 카오산

3. 라챠테위 역



뭔지 모르겠지만, 멋있다.



친구 말로는 이런 데에 도마뱀 짱 큰게 산다더라.



보배시장.

이름만 들으면 뭔 한인마켓같은 느낌인데, 그냥 동네 이름이 Bobae다.

의류 시장이란다.




여긴 그 맞은편에 있던 로컬 시장.

한번 들어가 구경을 해 보았다.




가는 길에 세븐일레븐이 보여서, 에어컨의 은총을 잠시 누리며 루트비어를 구입.

입에 안맞는 경우도 있다는데, 난 그냥 맛있게 잘 마셨다.


어찌어찌 호텔로 돌아오니 몸에서 땀내가 진동한다.

샤워부터 하고 수영장으로 이동했다.

수영장 사진은 다시 호텔쪽 포스팅을 참조.


썬베드에서 열심히 사진을 찍고, 마이 타이 한 잔 시켜 마시며 2시간 가랑 쉬었다.

야경 사진까지 완벽하게 클리어 후, 수영장을 나섰다.



태국 음식점 예약 어플인 eatigo로 근처 호텔의 씨푸드 뷔페를 예약했다.

태국 전화번호가 있으면 예약 가능하다.



지금 묵고 있는 호텔 옆에 위치한 노보텔 방콕 프론칫의 뷔페 레스토랑이다.

주말 씨푸드 뷔페는 디너 기준 1499바트이지만, 아래와 같이 반액 세일이 되어 749.5바트.


eatigo를 통해 예약을 하는 것 만으로 50% 할인이 된다.

따로 선불결제를 해야 한다거나 하는 제한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예약 후 레스토랑에서 돈 내면 된다.

전화번호야 태국 USIM을 사면 자동으로 딸려 오는 것이니, 누구라도 쉽게 예약 가능하다.



가져온 돈이 다 떨어졌기에, 들고 있던 엔화를 조금 환전할 필요가 있었다.

방콕에는 이처럼 각지에 환전소가 있어서, 돈이 부족하다 싶으면 언제든지 쉽게 바꿀 수 있다.

원화의 경우는 취급하는 곳이 좀 적지만, 달러나 엔화는 거의 어디에서건 가능하다.



Novotel Bangkok Ploenchit Sukhumvit

The SQUARE



간간히 나같은 외국인도 보였다.



위 사진과 같이, 알래스카 킹크랩을 무한으로 먹을 수 있다.

순수하게 이것 때문에 여길 예약했지만, 그렇다고 다른 요리가 맛이 없는 것도 아니었음.

호텔 뷔페 답게 평타 이상은 치더라.



배터지게 먹고 나서 계산.

서비스료는 원가인 1499바트에서 10%를 떼 간다.

결국 실제 가격은 대략 1000바트.


이후 배도 부르고 하니 술 생각이 나서, 근처 펍에서 술 좀 푸다가 호텔에 들어가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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