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사는 외노자

2018.02.04 Bangkok 본문

Trip/2018.02_Thailand

2018.02.04 Bangkok

Enrai 2018. 2. 13. 17:00

8시쯤 저절로 눈이 뜨였다.

방 안의 다른 침대 사람들은 아직 다 자고 있는 듯 하여,

조용히 일어나서 세면도구 꺼내 씻고 밥을 먹으러 나왔다.



마치 예전 살던 쉐어하우스에 돌아온 듯한 디자인.

만족스러웠다.

여기서 계속 지내도 되었을 것 같다.



어제 신세 진 중국 아주머니가 나와 있더라.

오늘 고마웠다고 셰셰 니 찐티엔이라고 인사 해 주고,

조용히 밥을 챙겨 먹으니 9시.


체크아웃은 12시니까, 동네 지리나 익힐 겸 바람 쐰다고 나왔다.

구글맵을 보니, 바로 근처에 슈퍼마켓이 있더라.

 


가서 모기 기피 스프레이와 친구들 줄 달리 치약을 왕창 샀다.



나와 함께 타이 여행을 다닌 모기 스프레이.

방콕에 도착한 날, 계속 귓가에 모기가 왱왱거렸더랬지.

이 친구를 슉슉 뿌린 이후, 단 한번도 그 소리를 듣지 못했다.

태국 여행 필수품 인정합니다.


돌아와서 짐을 챙기고 11시 반에 체크아웃.

이틀 동안 묵을 숙소인 아스피라 하나 레지던스 통로까지 걸어서 이동하였다.

여기랑 가까워서 이 호스텔을 잡았던 거임.

걸어서 대략 10분 만에 목적지에 도착하였다.

 

원래 계획은 12시에 가서 짐 맡기고, 근처에서 타이 마사지 받고와서 2시에 체크인 하는 것이었는데...

호텔에서 하는 말이, 예약이 안 되어 있단다.

당신 정보가 전혀 없으니, 호텔스닷컴에 전화해보라 하더라.

 

전화해 보니 영어 문의가 불통이라 전혀 연결이 되지 않았다.

태국어 문의라면 바로 연결 될 것 같은데, 이건 내가 태국어를 모르니...

하여 바로 언어교환 하고 있던 태국 친구에게 헬프쳤다.

친구가 5분도 되지 않아 해결해 주더라.

 

그래서 성공적으로 짐 맡기고 동네 마실을 나왔다.

아스피라 하나 레지던스에서는 정기적으로 통로 역까지 가는 툭툭을 제공한다.

하여 12시 반에 있는 공짜 툭툭을 타고 통로 역까지 이동하였다.


일단 목이 말라서 근처 카페를 찾았다.

구글에서 평점이 꽤나 높은 카페가 있기에 바로 방문.

Hands and Heart Cafe라는 곳이었다.



그냥 이렇게 컵과 커피를 내 준다.

맛나게 잘 먹고 에어컨 바람 좀 쐬다가 나왔다.


이후 숙소로 돌아가는 길가에 널린 마사지샵 중 하나를 골라 들어가 마사지를 받았다.

타이 마사지 1시간 250바트, 대략 9천원 정도다.

예전 타이완에서도 그랬지만, 1일 1마사지는 진리인 것 같다.


1시간 동안 고생한 마사지사 누님에게 팁으로 20바트를 쥐어주고 나와서 숙소에 체크인.

마사지샵에서부터 20분을 걸어왔던 터라, 이미 옷이고 몸이고 땀투성이가 되어 있었기에,

일단 씻고 짐풀고 쉬기로 했다.


숙소 컨디션은 만족스러웠다.



6시반쯤 되어 옷 갈아입고 밖으로 나왔다.

조금 선선해지기도 하여, 다시 20분 걸려서 BTS 통로 역으로 이동.

처음으로 기차 타기에 도전해 본다.


이후 BTS Asok 역에서 내렸다.

태국 친구 말로는, 방콕에 오는 한국인은 대체로 아속에 묵는다던가.

확실히 기차 노선도만 봐도 여기가 가장 개념찬 구역인 것 같더라.

난 일본 웹에서 태국 정보를 수집하다 보니, 숙소도 일본 사람들 많이 있는 동네로 잡았지만서도.



야경이 적절했다.

HIS가 여기도 있구나...

태국에는 정말 일본 기업이 많이 진출해 있는 것 같다.



터미널21 위의 그랜드 센터포인트 호텔.

여기로 숙소 잡으면, 방콕서 지내기 되게 편할 것 같다.


일단 돌아다니면서 사진 좀 찍다가, 소이 카우보이라는 곳에 구경을 가 보았다.

아속 역에서 걸어서 3분 거리더라.

태국 여행시 소이 카우보이와 나나프라자는 필수 방문코스라는 소리도 줏어 들었던 터라...


네온사인이 번쩍거리는 거리를 일단 한번 끝까지 지나가 본 후,

바로 앞에 보이는 가게에 들어가서 맥주 한 병을 시켰다.

여자애들이 무대에서 영혼없이 흔들거리고 있길래, 옆자리 사람한테 말을 걸어 보았다.

설마 얘들 춤 추는거 이게 끝인가요? 하고...

봉도 있고 해서 뭐 봉춤이라도 추나 했는데, 그 흔들거리는 게 전부라더라...

재미없어서 그냥 술 한병 비우고 나왔다.

 

걸어서 나나프라자에도 갔는데, 가게 삐끼 누나들이 계속 붙잡길래 무서워서 걍 나왔다.

당기는 힘이 엄청 세더라... 누나가 아니라 형이었을지도 모른다.



여하튼 다시 들어갈 엄두는 안나서, 

나나프라자 앞에서 양형들과 함께 타코스에 맥주 한병 하고 자리 떴다.

그후 걸어서 아속까지 돌아가 보았다.



화장실에 들렀는데, 돈을 내야 하더라.

돈내는 화장실은 태어나서 처음 봤기에, 한번 찍어 보았다.



가는길에 코리안타운 발견.

일산 웨스턴돔급 빌딩 하나가 다 한국 가게더라.


아속에서 기차타고 통로로 돌아오니 꽤 늦은 시간이었다.

다행히 아직 슈퍼마켓이 열고 있어, 세탁기 세제부터 구입했다.

이후 마사지 한번 더 받고, 돌아와서 씻고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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