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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일본에서 사용하는 은행과 신용카드

Enrai 2020. 2. 13. 19:47

블로그 활동을 열심히 하기로 마음먹고 신용카드 소개나 맛집 소개 같은 걸 이래저래 벌려놓았는데,
한동안 일이 바빠서 블로그를 거의 갱신하지 못했다.
신용카드 소개가 그냥 아는 걸 적을 뿐인데 의외로 링크라던가 다 갖다붙이고 하려면 꽤 시간이 걸려서...
라쿠텐 카드 말고도 추천하고 싶은 것은 많은데 하나하나 적으려니 너무 귀찮더라.|

결국 오늘도 카드 심층 소개는 뒷전으로 돌리고..
내가 일본에서 살아가며 사용하고 있는 은행과 카드만 살짝 소개해 볼까 한다.
이미 해지한 건 다 빼고, 딱 지금 쓰고 있는 거만 소개하는 거다.
솔직히 적어놓고 보니 생각보다 상당히 많아서 놀랐다.

1. 은행

  • 三井住友銀行(미츠이 스미토모 은행)
    메인 계좌.
    거의 대부분의 신용카드 및 자동이체를 이 계좌에 연계하고 있다.
    2011년에 워킹홀리데이로 도쿄에 왔을 때, 월급통장으로 만든 이후로 계속 사용해 왔다.
    한국의 신한은행같은 스탠스로, 나름 안정감 있는 메가뱅크다.
    월급통장이라 월 3회까지 편의점 출금 수수료 면제이긴 한데, 딱히 쓸 일은 없다.
    지금 집에서 걸어서 30초에 ATM이 있어서 편하다.
  • 三菱東京UFJ銀行(미츠비시 도쿄 UFJ 은행) 
    서브 계좌.
    우리 회사는 월급을 복수 계좌에 받을 수 있는데, 난 여기에 10만엔을 넣고 메인계좌에 나머지를 넣고 있다.
    여기에 모은 돈은 비상금으로 사용하기로 정했지만, 요즘은 주식에 붓고 있다.
    고로, 돈 생기는 즉시 라쿠텐 은행으로 대부분을 넣어버린다....
    三井住友銀行ATM과 연동이 되기 때문에, 역시나 집에서 30초권.
    동전 입금이 가능한 ATM기가 많아서, 짤짤이 처리용으로 잘 쓰고 있다.
  • 楽天銀行(라쿠텐 은행)
    라쿠텐 전용 계좌.
    라쿠텐 카드 - 라쿠텐 증권 - 라쿠텐 은행의 골든 트라이앵글을 형성하는 중심축이다.

    이 세개만 묶어도 여러가지 이점이 있다.
    - 라쿠텐 은행 계좌에 넣은 돈은 라쿠텐 증권계좌에서도 자유롭게 사용 가능
    - 주식을 판매할 경우, 증권계좌에 남은 돈은 자동으로 라쿠텐 은행 계좌로 들어옴
    - 라쿠텐 카드 연계 계좌를 라쿠텐 은행으로 할 경우, SPU 증가
    - 라쿠텐 증권과 라쿠텐 은행 연계시 이자율 증가
  • ゆうちょ銀行 
    짤짤이 처리 전용 계좌.
    요즘은 현금을 전혀 안쓰다 보니, 짤짤이가 생길 일도 거의 없어서 거의 안 쓰고 있다.
    설령 짤짤이가 생겨도 미츠비시은행 ATM에서 짤짤이를 처리할 수 있기에...

2. 신용카드

  • SPGアメックスカード(SPG AMEX Card)
    메인 카드(AMEX)
    100엔 사용시 Marriot Bonvoy포인트를 3포인트 적립해 준다.
    이 포인트는 Marriot계열의 호텔 이용 및 각종 항공사의 마일리지로 변환 가능하다.
    매년 갱신시마다 Marriot계열 호텔의 1일 무료 숙박권이 주어진다.
    Marriot Bonvoy의 골드 엘리트 자격이 주어져서, 공짜 룸업그레이드 등의 혜택 수혜가 가능하다.
    그외에도 라운지 이용이나 짐 자택배송, 빵빵한 여행보험 등 타사의 플래티넘카드급 혜택도 완비.
    이런저런 혜택이 많은 갓갓카드지만, 연회비가 3만엔을 넘는다는 단점도 존재한다.
  • 楽天カード(라쿠텐 카드)
    서브 카드(VISA)
    후술할 여러 비싼 카드를 제치고 당당히 내 서브카드로 군림하고 있다.
    메인 카드가 훨씬 좋은데 왜 서브 카드가 또 필요하냐 하면, 아멕스는 안 받는 가게가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VISA나 Master카드가 필요한데, VISA카드 중 가장 포인트 환금성이 좋은게 라쿠텐 카드.
    환원율 1% 및 라쿠텐 페이와의 궁합, 라쿠텐 증권의 투자신탁 결제 등으로 다방면에서 활약중.
    PP는 이미 있고 쇼핑몰도 아마존과 야후 쇼핑을 이용하므로, 골드 이상으로 업그레이드 할 일은 없을 것 같다.
    일반 카드가 최강이라니, 정말 신기할 따름.
  • MIカードゴールドプラス(MI Card Gold Plus)
    데이트용 카드(AMEX)
    회원제 레스토랑 예약 사이트 회원 자격과 료칸 예약 사이트 一休(잇큐)의 플래티넘 회원 자격이 주어진다.
    비싸고 고급진 레스토랑 및 료칸을 나름 저렴한 가격에 이용 가능하다.
    원래가 미츠코시&이세탄 백화점의 신용카드라, 이 백화점에선 포인트 적립률이 5%를 넘는다.
    내년엔 다이너스클럽을 만들까 하는 중이라, 하위호환인 이 카드는 아마 올해 중에 해지할 듯.
  • 三井住友VISAゴールドカード(Mitsui Sumitomo VISA Gold Card)
    스테이터스용 카드(VISA)
    미츠이 스미토모 카드는 일본 VISA카드 중에서 가장 높게 쳐주는 카드로, 이런 메이저 카드사의 신용카드 히스토리를 만들어 두는 것은 꽤나 의미 있는 일이다.
    나중에 플래티넘 카드로 넘어갈 경우를 생각하면 성장해 나가는 즐거움도 있고.
    근데 사실 내 메인카드보다 스테이터스와 가격, 혜택 등 모든 면에서 후달린다.
    예전 회사 건강보험 혜택 중에, 이 카드 공짜회원 혜택이 있었기에 사용했었다.
    보험 혜택이 괜찮은 편이라 해지 안하고 그냥 냅뒀는데, 올해 해지 예정.
  • SMBCカード(SMBC Card)
    은행 카드(VISA)
    미츠이 스미토모 은행의 캐시카드 일체형 신용카드.
    이건 미츠이 스미토모 은행의 카드로, 미츠이 스미토모 비자 카드와는 다른 카드다.
    메인 계좌의 캐시카드라 항상 갖고 다녀야 한다.
    한장으로 모든게 해결되기에 편해서 한때 메인 카드로 사용했다.
    하지만 미츠이 스미토모 VISA카드와 동일하게 포인트 환원율은 0.5%로 그다지 좋지 않다.
    아이폰에서 ID결제가 가능하므로, 가끔 QuickPay가 사용 불가한 경우 이쪽을 사용한다.
  • JCB Wカード(JCB W Card)
    Amazon, 도미노피자, 세븐일레븐, 스타벅스 전용 카드(JCB)
    여기를 이용할 경우 JCB포인트를 엄청나게 뻥튀기 가능하다.
    포인트는 역대급으로 쌓이는데, JCB Okidoki포인트가 생각보다 그렇게 우수한 편이 아니라는 단점이 있다.
    그나마 환금성 좋은게 nanaco 포인트로 변환하는건데, 담배를 끊고 나니 편의점에 갈 일이 별로 없다.
    내년에 아마존 골드카드를 발급할 경우, 이쪽은 해지하게 될 듯.
  • Yahoo!カード(Yahoo! Card)
    Paypay충전 & Yahoo!Shopping 전용 카드(Master)
    근데 사실 난 지금 Y!모바일을 사용하기에, Paypay충전은 그냥 전화비 결제로도 가능하다.
    그래도 야후쇼핑시 추가 환원이 가능하니 갖고 있어도 나쁘진 않은 카드.
  • View Suica Card
    교통비 결제 전용 카드(VISA)
    Suica자동충전은 진짜 너무너무 편하다.
    교통비를 전액 회사에서 지급받는데, 출퇴근하면서 카드 포인트도 쌓을 수 있으니 만족.
    View카드의 JRE포인트가 그렇게 우수한 편은 아니긴 하나, 난 집 근처 역 빌딩에서 그냥 현금처럼 사용 가능하다.
  • ANA To Me Card Pasmo(ソラチカカード/소라치카 카드)
    교통비 전용 카드 2호기(JCB)
    ...가 될 예정이었으나, 내가 예상외로 도쿄메트로를 사용할 일이 없었다.
    도쿄메트로를 출퇴근시 매일 사용할 거라면 View Suica보다 좋은 적립률을 자랑하는 카드.
    포인트도 ANA마일리지 변환이라, JRE포인트보다 우수하다.
    이건 아마 올해 중에 해지할 듯.
  • AMEXビジネスゴールドカード(AMEX 비즈니스 골드 카드)
    회사 카드(AMEX)
    평소 쓸 일은 딱히 없으나, Priority Pass가 붙어 있기에 PP카드만 발급받아 사용중.

3. 데빗카드

  • SMBCデビットカード(SMBC 데빗 카드)
    메인 은행인 미츠이 스미토모 은행의 데빗 카드.
    환원율도 0.5%고 딱히 다른 혜택도 없긴 한데, 카드 디자인이 귀여워서 만들어 봤다.
  • 楽天銀行デビットカード(라쿠텐 은행 데빗 카드)
    라쿠텐 은행 계좌 개설하니 캐시카드 일체형인 데빗 카드를 주더라.
    물론 난 라쿠텐 카드를 사용하니, 딱히 데빗 카드를 쓸 일은 없다.

이상이다.

외국인에게는 신용카드 잘 안 내주는게 일본이라는데, 난 어느새 10장이나 모아 버렸다.

은행은 지금이 딱 적절한 것 같고, 신용카드는 앞으로도 조금씩 늘이거나 줄여 갈 생각이다.

언젠가 돈 많이 벌어서 연회비 22만엔짜리 Luxury Card Gold의 오너가 되어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