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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생활/일본 신용카드 추천

楽天カード (라쿠텐 카드)

Enrai 2019. 10. 17. 01:24

楽天カード

 

일본의 신용카드를 설명하는 데 있어, 가장 먼저 나와야 할 것이 바로 이 카드.

일본의 종합 서비스 업체인 라쿠텐(楽天)에서 내놓은 마스터피스, 라쿠텐 카드다.

 

보통 네이버 같은 데에서 「일본 신용카드 만들기」 라고 검색을 하면 가장 먼저 나오는 게 바로 이 카드다.

일본에서 신용카드 심사 통과하기는 꽤 어려운 편인데, 라쿠텐 카드는 외국인이건 뭐건 어지간해선 심사 다 통과시켜 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한국서 갓 넘어와서 일본 신용카드 만들고 싶어하는 병아리 직장인들이 가장 먼저 손대는 것도 이 카드.

그만큼 습득 난이도도 낮고, 잘 알려져 있는 카드다.

 

근데 문제는 입문카드인데 졸업카드라는거.

 

라쿠텐 카드는 가성비로 따지면 일본 신용카드 중 단독으로 본좌, 말 그대로 졸업카드다.

신용카드를 딱 한장 만들어서 써야 한다고 하면, 나라도 아마 라쿠텐 카드를 사용하게 될 것.

 

내가 왜 이정도로 라쿠텐 카드를 빨아대고 있는지, 일단 스펙부터 알아보자.

 

楽天カード(라쿠텐 카드) / 楽天ゴールドカード(라쿠텐 골드 카드) / 楽天プレミアムカード(라쿠텐 프리미엄 카드)

스펙 라쿠텐 카드 라쿠텐 골드 카드 라쿠텐 프리미엄 카드

환원율

(포인트 적립률)

1%

단, 楽天市場(라쿠텐 이치바)에서는 3%

1%

단, 楽天市場(라쿠텐 이치바)에서는 5%

1%

단, 楽天市場(라쿠텐 이치바)에서는 5%

카드 브랜드 VISA, Master, Amex, JCB VISA, Master, JCB VISA, Master, Amex, JCB
연회비 무료 2,200엔 11,000엔
가족 카드 가능, 연회비 무료 가능, 연회비 550엔 가능, 연회비 550엔
카드 자체 부가 기능 라쿠텐 포인트 카드, 라쿠텐 Edy (충전식 전자화폐) 라쿠텐 포인트 카드, 라쿠텐 Edy (충전식 전자화폐) 라쿠텐 포인트 카드, 라쿠텐 Edy (충전식 전자화폐)
보험 해외여행보험 2천만엔 해외여행보험 2천만엔

해외&국내여행보험 5천만엔

동산종합보험 3백만엔

라운지 - 국내 주요 공항 라운지 및 하와이, 인천공항 라운지 연 2회 무료

국내 주요 공항 라운지 및 하와이, 인천공항 라운지 무료

Priority Pass 무제한 무료

그외 - 해외여행 데스크

라쿠텐 프리미엄(배송비 무료) 1년 무료

선택 가능한 추가혜택(라쿠텐 이치바에서 포인트 1%추가 등)

해외여행 데스크

 

楽天(라쿠텐)

일단 먼저 라쿠텐에 대해서 알아보자.

라쿠텐은 일본의 종합 서비스 업체로, 진짜 별별 사업을 다 하는 문어발 기업이다.

 

일단 대표적인 것이 라쿠텐 이치바.

우리나라의 옥션이나 지마켓과 같은 인터넷 쇼핑몰이다.

당연히 생필품부터 시작해서 가구나 가전제품도 다 살 수 있고, 요즘은 후루사토납세까지 가능하다.

이거 하나만 사용해도 어떻게든 살아갈 수 있다.

 

거기다 라쿠텐 모바일.

라쿠텐의 이동전화 사업이다.

일단 싸고, 라쿠텐 포인트도 쌓이고, 라쿠텐 회원 등급에 따라 할인도 된다.

 

라쿠텐 트래블.

라쿠텐의 여행 사업으로, 일본에서 나름 메이저에 속한다.

당연한 거지만, 항공권이나 호텔을 예약하면 라쿠텐 포인트가 쌓인다.

 

그외 라쿠텐 카드, 라쿠텐 은행, 라쿠텐 증권, 라쿠텐 보험, 라쿠텐 페이, 라쿠텐 뷰티, 라쿠텐 전기, ...

 

여하튼 라쿠텐에선 참 많은 사업을 하고 있고, 이게 다 라쿠텐 포인트로 연결이 된다.

즉 일본에서 뭘 하건 간에 라쿠텐의 사업을 통해 다 할 수 있고, 라쿠텐 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다는 뜻이다.

그리고 당연한 거지만, 같은 그룹 간의 서비스를 연계하면 그만큼 뭔가 시너지가 붙는다.

그 시너지의 완결판이 SPU라는 프로그램이다.

 

 

SPU! (Super Point Up Program)

라쿠텐 카드가 5년 연속 일본 신용카드계의 본좌로 군림하는 이유이자 라쿠텐 카드의 아이덴티티가 바로 SPU! 이다.

일단 SPU!가 뭔지 링크부터 열어보자

 

SPU (スーパーポイントアッププログラム)

 

일본어를 아직 잘 못 읽는 사람이라도 대충 보면 알 수 있듯이, 라쿠텐 이치바에서 뭔가를 살 경우 포인트를 최대 16배까지 준다는 소리다.

여기서 16배라는 것은 상품 가격의 16배라는 꿈같은 소리는 당연히 아니고...

상품을 사면 원래 상품 가격의 1%를 포인트로 주는데, 이걸 16배, 즉 16%까지 주겠다는 것.

물론 어디까지나 최대가 16배고, 사실 우리같은 외노자 입장에서 그나마 현실적인 것은 10~11배 정도일 듯.

 

예를 들자면 아래와 같이...

기존 1%

라쿠텐 이치바 모바일 어플 이용으로 +0.5%

라쿠텐 카드 +2%

라쿠텐 골드 카드 +2%

라쿠텐 카드의 출금계좌를 라쿠텐 은행으로 설정 +1%

라쿠텐 모바일 +2%

라쿠텐 보험을 라쿠텐 카드로 결제 + 1%

라쿠텐 증권으로 라쿠텐 포인트 투자 운용 + 1%

= 10.5%

 

아까 적었듯이 라쿠텐 이치바는 온라인 쇼핑몰이다.

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을 살 수 있는데, 10% 포인트백이니깐 즉 10% 할인된 가격으로 살 수 있다는 뜻이다.

 

난 아마존 빠돌이라 라쿠텐 이치바는 그닥 쓰지 않긴 하는데...

그래도 라쿠텐 카드, 은행을 쓰니까 SPU도 4.5%까진 가능하다. 

 

여하튼 중요한 것은, 라쿠텐 카드는 공짜로 이 SPU를 2% 올려준다는 것.

그리고 연회비 2,200엔인 골드 카드부터는 추가로 2%를 더 올려주고.

심플하고 충분한 혜택이다.

 

 

가입 이벤트를 통한 포인트 부여

라쿠텐 카드는 신규 가입시 5천~8천 포인트 정도의 라쿠텐 포인트를 쥐어준다.

7천 포인트 이벤트까지는 꽤 빈번하게 열리는 편.

나도 7천 포인트일 때, 친구소개 1천 포인트를 추가로 받고 라쿠텐 카드에 입문했다.

신용카드 가입만 해도 7천엔이 넘는 돈이 들어오는 거나 마찬가지인데, 심지어 연회비도 없다.

가입 이벤트에서 7천엔 넘게 뿌리면 그냥 무조건 가입하도록 하자.

최근까지 7천포인트였는데, 오늘 확인해 보니 5천포인트로 내려갔다.

다음 기회는 2달쯤 후이려나.

 

 

라쿠텐 페이와의 연계

라쿠텐 카드는 라쿠텐 페이와의 궁합이 발군이다.

라쿠텐 카드의 포인트 적립률 1%에, 라쿠텐 페이 이용을 통한 라쿠텐 포인트 적립이 추가로 0.5%.

포인트를 하나로 집중할 수 있다는 점은 정말 좋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렇게 쌓인 라쿠텐 포인트는 다시 라쿠텐 페이를 통해 현금처럼 사용 가능.

이에 관련해서는 본 블로그의 라쿠텐 페이 포스트를 참조하도록 하자.

 

 

본격적인 라쿠텐 노예의 길, 라쿠텐 골드 카드

라쿠텐 골드 카드와 라쿠텐 카드의 다른 점은 사실상 SPU에서의 추가 2% 뿐이다.

이 2% 때문에 연회비 2,200엔이 붙는다

근데 이게 또 생각해 봐야 하는게...

혹시 라쿠텐 이치바를 월 15,000엔 정도 이용한다 치면, 무조건 라쿠텐 골드 카드를 쓰는게 이득이다.

연회비 2,200엔보다 포인트 2% 추가를 통해 돌아오는 포인트가 더 많은 상태니까.

물론 그 이상 사용한다 치면, 쓰면 쓸수록 이득인 카드가 되겠다.

 

 

최강의 PP카드, 라쿠텐 프리미엄 카드

라쿠텐 프리미엄 카드는 갑자기 연회비가 쑥 올라서 11,000엔이다.

그만큼 여행보험이니 라운지 이용이니 혜택이 쭉쭉 붙긴 하는데...

라쿠텐 프리미엄 카드의 진정한 존재 의미는 PP카드, 프라이어리티 패스에 있다.

 

라쿠텐 프리미엄 카드에 부여된 프라이어리티 패스는 무려 최상위 멤버십인 프레스티지.

보통 프라이어리티 패스는 라운지 공짜 이용 횟수가 정해져 있는데, 프레스티지의 경우는 그냥 무제한이다.

요즘같은 대 저가항공 시대에 비즈니스 라운지, 퍼스트 라운지를 마음대로 펑펑 이용할 수 있다.

그냥 이 멤버십만 사려고 해도 4만엔이 넘는데, 꼴랑 1만엔으로 프레스티지 PP카드를 손에 넣을 수 있다는 것이다.

 

난 아마존 빠돌이라 라쿠텐 이치바는 거의 사용하지 않지만,

이 PP카드를 위해서 라쿠텐 프리미엄 카드를 지를까 말까 1달동안 고민했었다.

그러다가 회사 카드인 아멕스 비즈니스 골드 카드에 PP가 붙은 걸 기억해내고 지름신을 멈출 수 있었더랬지.

 

 

최상위 라쿠텐 카드, 라쿠텐 블랙 카드

라쿠텐 블랙 카드는 말 그대로 궁극의 라쿠텐 카드이다.

프리미엄 카드를 사용하다가 인비테이션을 받고 나서 업그레이드가 가능한 카드.

연회비는 33,000엔으로, 다른 메이저 카드사의 플래티넘 카드보다는 조금 저렴한 수준이다.

 

일단 라쿠텐 프리미엄 카드의 기능에다가 해외여행 보험이 2배인 1억엔으로 오르고 컨시어지 서비스가 붙는다.

그 외에도 레스토랑 이용시 1인 무료 등, 타 브랜드의 플래티넘 카드와 동일한 수준의 특전이 붙는다.

 

다만 이 블랙 카드는 앞서 적었듯 인비테이션을 받아야 이용할 수 있다는 것.

소문에 따르면 프리미엄 카드로 연 3백만엔 정도를 긁으면 인비테이션이 온다던가.

근데 솔직히 프리미엄카드까지가 딱 가성비가 최고라, 블랙카드를 지르기에는 조금 아쉽긴 하다.

 


이상으로 라쿠텐 카드에 대해 알아보았다.

맨 위에서도 적은 바 있으나, 라쿠텐 카드는 각종 카드 관련 블로거들이 올리는 「올해의 신용카드」같은 글에서 근 5년간  1위를 놓친 적 없는 최강의 신용카드이다.

올해의 신용카드가 2장 선정되는데, 그 2장이 바로 라쿠텐 카드와 라쿠텐 골드 카드인 경우도 있을 정도.

입문용이라고 만만하게만 보지만 말고, 잘 사용해서 뽕을 뽑을 수 있도록 라쿠텐의 노예가 되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