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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생활/일상

Giga BigMac (기가 빅맥)

Enrai 2020. 2. 13. 14:05

요즘 맨날 11시 넘어 출근하다 보니 퇴근도 늦어져서, 집에 도착하면 저녁먹기 애매한 시간이 되더라.

그래서 1일 1식을 깔끔하게 그만두고, 올해부터는 그냥 점심 잘 챙겨먹고 있다.

아침밥은 생각나면 먹고, 점심은 무조건 먹고, 저녁은 거르고...

그래도 점심에 돈쓰긴 아깝고 해서, 각종 할인술을 동원하여 최대한 싸게 끼니만 때우고 있었다.

 

한동안 Paypay 50% 할인 때문에 점심을 松屋(마츠야)에서만 때웠었다.

마츠야에서 규동 380엔짜리를 Paypay로 사면 190엔이 돌아오니까...

편의점 샌드위치보다도 저렴하게 점심 해결이 가능하다.

근데 저번주부터 계속 규동만 조졌더니, 역시 위장에 기름칠을 좀 하고 싶더라.

 

그래서 오늘은 점심에 맥도날드를 기웃거려 보았다.

맥도날드 어플로 오늘 사용 가능한 쿠폰을 확인해 보니, 이런게 있더라.

이름하야 기가 빅맥(ギガビックマック).

세트가 1040엔인데, 어플에서는 990엔. 쿠폰 제시로 50엔 싸게 구입 가능.

기가 빅맥 외에도 여러 바리에이션이 있더라.

빅맥 주니어 - 빅맥 - 그랜드 빅맥 - 기가 빅맥 순으로, 기가 빅맥은 수량한정판매였다.

자세한 것은 공식 홈페이지 참조.

2020년 2월 6일부터 개최중으로, 난 한동안 마츠야만 조지다 보니 1주일 늦게 알게 된 것.

 

여하튼 수량한정이라니 이건 먹을 수 밖에 없겠다 싶어서 바로 주문했다.

1,040엔에서 맥도날드 어플의 쿠폰으로 990엔으로 만들고, 라쿠텐 포인트 연계로 9포인트 추가 적립.

여기에 퀵페이로 메인카드 연결해서 다시 9포인트 적립.

고로 실제 쓴 금액은 972엔이다.

이렇게 돈계산하는게 버릇이라 잠시 이야기가 샜는데...

돈은 둘째치고 일단 사이즈부터 확인하자.

평소의 빅맥과 다른 박스에 담겨 나온다. 사이즈가 많이 크더라...
이벤트 메뉴답게 야채도 아직 쌩쌩하고, 바로 만든 느낌이 나더라.

다 먹고 난 감상은...

그냥 칼로리폭탄을 위장에 쑤셔넣은 느낌.

평소에도 더블치즈버거에 패티 두장 추가해서 먹는걸 좋아하는데...

이건 그냥 사이즈 자체가 커서, 먹다가 질리지 않을까 걱정이 되더라.

그래도 맛있어서 금새 다 먹을 수 있었다.

 

맥도날드에서 천엔 가까이 사용한 것은 인생 처음이었는데...

그래도 다음에 이벤트 또 하면 다시 한번 사 먹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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