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ga BigMac (기가 빅맥)
요즘 맨날 11시 넘어 출근하다 보니 퇴근도 늦어져서, 집에 도착하면 저녁먹기 애매한 시간이 되더라.
그래서 1일 1식을 깔끔하게 그만두고, 올해부터는 그냥 점심 잘 챙겨먹고 있다.
아침밥은 생각나면 먹고, 점심은 무조건 먹고, 저녁은 거르고...
그래도 점심에 돈쓰긴 아깝고 해서, 각종 할인술을 동원하여 최대한 싸게 끼니만 때우고 있었다.
한동안 Paypay 50% 할인 때문에 점심을 松屋(마츠야)에서만 때웠었다.
마츠야에서 규동 380엔짜리를 Paypay로 사면 190엔이 돌아오니까...
편의점 샌드위치보다도 저렴하게 점심 해결이 가능하다.
근데 저번주부터 계속 규동만 조졌더니, 역시 위장에 기름칠을 좀 하고 싶더라.
그래서 오늘은 점심에 맥도날드를 기웃거려 보았다.
맥도날드 어플로 오늘 사용 가능한 쿠폰을 확인해 보니, 이런게 있더라.
이름하야 기가 빅맥(ギガビックマック).
기가 빅맥 외에도 여러 바리에이션이 있더라.
빅맥 주니어 - 빅맥 - 그랜드 빅맥 - 기가 빅맥 순으로, 기가 빅맥은 수량한정판매였다.
자세한 것은 공식 홈페이지 참조.
2020년 2월 6일부터 개최중으로, 난 한동안 마츠야만 조지다 보니 1주일 늦게 알게 된 것.
여하튼 수량한정이라니 이건 먹을 수 밖에 없겠다 싶어서 바로 주문했다.
1,040엔에서 맥도날드 어플의 쿠폰으로 990엔으로 만들고, 라쿠텐 포인트 연계로 9포인트 추가 적립.
여기에 퀵페이로 메인카드 연결해서 다시 9포인트 적립.
고로 실제 쓴 금액은 972엔이다.
이렇게 돈계산하는게 버릇이라 잠시 이야기가 샜는데...
돈은 둘째치고 일단 사이즈부터 확인하자.
다 먹고 난 감상은...
그냥 칼로리폭탄을 위장에 쑤셔넣은 느낌.
평소에도 더블치즈버거에 패티 두장 추가해서 먹는걸 좋아하는데...
이건 그냥 사이즈 자체가 커서, 먹다가 질리지 않을까 걱정이 되더라.
그래도 맛있어서 금새 다 먹을 수 있었다.
맥도날드에서 천엔 가까이 사용한 것은 인생 처음이었는데...
그래도 다음에 이벤트 또 하면 다시 한번 사 먹을 것 같다.